회사생활

막내 기획자의 당근마켓 분석하기 (배경, 비즈니스모델, IA, 성공요인, 가치, 리소스, 주요기술 등)

해머플레이스 2021. 4.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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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효니톰입니다.

오늘은 당근마켓을 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서비스라 제가 감히 분석하기에 떨리는군요.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현재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는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경

기존에는 사내 게시판의 활발한 직원 중고거래에서 사업 가능성을 보고 만든 판교 직장인 대상 플랫폼이였습니다.

 

판교장터 앱을 만든 후 사용자가 늘며, 중고거래는 육아맘의 수요직장인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지역 주민 대상의 대중 서비스로 변경하며 서비스명을 당근마켓으로 바꾸었습니다.

 

중고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이 동시에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비스가 돌아가기 때문에 초기 WAU 1000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WAU: (Weekly Active Users) 주간 활성 이용자 수

 

처음에는 창업자 3명이서 물건을 올리다가 차츰 각종 이벤트와 SNS 마케팅 등을 진행했는데요.

WAU 1000명을 어렵게 모으고 그 후 부터는 자동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났습니다.

 

이후 여러 회사의 투자를 받고 지역 광고주를 위한 광고주 센터도 오픈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WAU는 1000만명을 돌파한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

기존 중고매매 플랫폼인 번개장터는 자체 안심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에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합니다.

구매자가 수수료를 부담하면 번개장터에서 결제금을 보관하다가 구매확정 후 판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죠.

물론 광고료도 수익 중 일부입니다.

 

반면 당근마켓의 수익 모델은 트래픽에 기반합니다.

바로 로컬 업체 광고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것이죠.

 

당근마켓의 지역 맞춤형 광고는 1000회 노출당 평균 비용이 4000원~5000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광고보다 저렴)

 

당근마켓 광고를 위해서는 ‘지역특성 사업자’여야 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향후 이 제한을 푸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는 합니다.)

동네 세탁소, 카페, 미용실, 헬스장, 용달차주, 보험설계사 등이 당근마켓의 광고주가 되는 것입니다.

 

중고거래 수수료를 수익모델로 삼을 계획은 없고, 지역 내 다양한 연결을 통한 수익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 예견한대로 당근마켓의 결제 플랫폼 팀은 '당근페이'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에는 돈이 오고가는데, 현재까지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발적으로 결제를 진행합니다.

아날로그적인 경험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다소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당근페이는 향후 당근마켓에서 중요한 도구로 쓰일 전망입니다.

 

 

IA (정보 구조도)

이전 글에서 정리했던 정보 구조방법을 활용해 IA 문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최대한 depth를 줄여 상세한 내용과 기능 관련 내용은 비고에 때려박았는데요.

 

참고로 5.7.1버전의 IA입니다.

폰이 맛이 가서 버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기존 버전으로 작성했습니다ㅠㅠ

조금 통일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가볍게 넘어가주세요

IA를 만들어보며 느낀 점은 기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UX를 고려해 메뉴가 잘 정리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전에 다른 서비스의 IA를 그린 적이 있었는데, 유명한 서비스임에도 동선이 정리되지 않고 불편한 UX가 많았었거든요.

 

몇 번 그려보니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핵심 가치

하이퍼로컬 (hyper-local)은 동네나 단지 수준의 좁은 지역을 타깃 하는 서비스입니다.
하이퍼로컬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낮아야 합니다.
당근마켓의 성공 비결도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던 점이라고 봅니다.

 

당근마켓은 IT 플랫폼 중 전례가 없던 지역 기반 커뮤니티입니다.

인터넷 카페의 수많은 지역 커뮤니티가 당근마켓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고 친해지며, 중고물품을 비싸게 팔기보다 함께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궁금한 점을 물으면 매우 빠른 속도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 감소를 위해 대면 직거래 방식으로 설계한 서비스,

코로나로 인해 좁아진 사람들의 생활 반경 또한 성공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핵심 리소스

먼저 유저를 확보한 후에 매출을 키우는 IT 플랫폼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다른 하나는 자율 및 투명한 정보공개경쟁력을 확보한 것입니다.

팀원 모두 스스로 업무를 선택해 일하고 있으며, 대신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또한 모든 정보를 팀원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빠르게 배우고 실행 및 개선하는 프로세스가 당근마켓 팀 내에 잘 자리잡았습니다. 

 

당근마켓은 해외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습는데요.

현재 진출한 영국 맨체스터, 뉴캐슬에서 먼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주요 기술

사용하는 기술은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주요 기술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입니다.

택배 거래 사기 사례가 많았던 기존 중고거래 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당근마켓은 거주지 중심의 반경 6km 이내 동네 이웃과만 거래를 합니다.

따라서 직접 만나 상품을 확인할 수 있고, 동네사람이기 때문에 사기 피해도 적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최근 대부분의 서비스가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 (AI)입니다.

그 중에서도 머신러닝, 딥러닝을 활용해 판매글을 분류하고 차단합니다.

기존 신고처리내역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해 분류모델을 생성하는데요.

 

특히 정확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일반 게시글의 재현율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바로 일반 게시글이 다른 분류로 예측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이 밖에도 고객센터 FAQ 등을 분류하는 등 여러 곳에도 유용하게 활용합니다.

  

 

 

앞으로 당근마켓은 어떻게 성장할까요?

중고거래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는 당근마켓은 충분히 지역 딜리버리 서비스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쿠팡이츠나 배달의민족의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오프라인을 통한 지역의 문화센터 역할까지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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