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24살에 5천만원 모으기

효니톰 2022. 5. 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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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약 3년간 회사를 다니며 지금까지 제가 돈을 모았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보다는 그냥 제 이야기를 적은 거라 이렇게 모으기도 하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빠른 년생이기 때문에 지금 친구들 나이는 25살이지만 저는 24살이라 제목은 24살로 적었습니다.

본문에 나와있는 나이는 친구들의 나이인 점 참고해주세요.

 

미리 말하지만 저는 월급이 또래 친구들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으면 낮았지, 평균 최저시급 정도를 받았던 것 같아요.


[17~19살]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낀 학생 시절

저는 중3때 처음 전단지 알바를 해보고 돈 맛을 알아버려, 이후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라 야자를 하지 않아 학교가 끝나면 3~4시간 씩 주로 서빙 알바를 했었어요.

 

손님들이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처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재밌기도 했고, 용돈을 받지 않고 내가 번 돈으로 하고싶은 것들을 하는 것에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청약을 들어 조금씩 모으기도 했구요.

 

 

[20~21살] 정말 많은 일이 있던 워킹홀리데이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저는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취업하는 길을 택했는데요.

조리과였기 때문에 고3 1학기가 끝나고, 바로 개인 식당에 취업을 했습니다.

 

일의 강도도 높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도 잘 못놀고 돈만 모으게 되었습니다.

한 1년 일하다가 그만둔 후,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2천만원 정도를 모았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기도 했고 친구들을 만나지 않아 쓰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을 적금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모은 돈으로 20살 겨울에 프랑스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요.

워킹홀리데이에서 돈을 모아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오히려 모아둔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쉽게 구해지지 않는 일자리, 나라 특성상 짧은 근무시간, 어마무시하게 비싼 월세와 물가로 인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7개월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21~22살] 귀국 후 회사에 입사 + 펑펑 쓰는 소비습관

21살 여름에 한국에 돌아와서 자취를 시작하고 회사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IT 회사는 상상도 못했는데, 어쩌다보니 신입으로 들어와 연봉 1800만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20살 때 자주 놀지 못했어서 (ㅠㅠ) 무섭다운 늦바람이 불었고 친구들과 노는 횟수도, 돈의 씀씀이도 엄청나게 커져버리고 마는데요.. 몇 달 간 비싼 유럽 물가에 익숙해졌던 탓인지 욜로 성향이 생겨버렸습니다. (지금도 많이 고치지는 못했어요.)

또 여담이지만 회사가 블록체인 쪽이라, 코인에 대해 뭣도 모르고 선물 거래를 하다가 그나마 남아있던 전재산 400만원을 날린 적도 있었습니다. ㅋㅋ

아무튼 그렇게 월세 50만원짜리 집에서 자취를 하게되면서 많지도 월급은 받는 족족 월세, 식비, 술값 등등 빠져나가고 사고 싶은 것도 다 사면서 적금도 하지 않고 돈을 모으지 못했어요.

 

다행히도 회사에 다니며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을 가입했습니다!

또한 1년 동안 이런 생활을 하다가 운좋게도 전세 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로 집을 옮겼습니다.

전세는 8천만원이였고, 80% 대출이 됐기 때문에 1600만원은 아빠가 도와주신 1300만원과 1년 간 그나마 조금 모은 제 300만원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23~25살] 꾸준히 다닌 회사 덕분에 돈을 모았습니다.

제가 사고싶은 것이 있거나 필요하다면 언제든 적금을 깰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생기면서 작년 월세내던 것처럼 50만원 씩을 대출금 상환을 했어요. 이 외에도 여윳돈이 생기면 모조리 대출금을 갚아버렸죠.

 

운 좋게도 연봉 협상을 할 때마다 1년마다 연봉이 쭉쭉 올랐습니다.

다만 최저시급 정도의 낮은 연봉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연봉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엄청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꾸준히 회사를 다니며 드디어 내채공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1600만원이 통장에 찍히는 순간, 참지 못하고 사고 싶던 것들과 컴퓨터를 구매했습니다ㅋㅋㅋ (200만원 조금 넘게 사용) 일부분은 대출금을 상환해 전세 대출금은 지금까지 약 2년이 조금 넘는 동안 2천만원을 갚았습니다.

 

 

[25살이라지만 24살] 그래서 지금은?

아무튼 이제 전세도 끝나가기 때문에 전세 계약 종료 후 받을 3천 6백만원이 있습니다.

미리 갚았던 2천 만원과 아빠와 합쳐 대출받았던 원금 1600만원이죠. (아빠가 빌려주신 돈은 나중에 갚을래요.)

 

그리고 내채공 금액 6백만원이 남았으며, 청약은 꾸준히 조금씩 모았기 때문에 300만원 정도가 있구요.

곧 3년이 넘기 때문에 만약 퇴사를 하면 퇴직금은 약 7~8백만원 정도로 예상합니다.

 

사실 아직 현금으로 있는 돈은 아니지만, 곧 전세가 끝나고 퇴사를 하게 된다면 말이죠!

그래서 제 돈을 모두 합치면 5천 2~3백만원입니다. 


약간 제목이 어그로이기는 하지만 거짓말은 하나도 없으며, 그래도 열심히 모은 돈이라 뿌듯합니다.

워킹홀리데이에서 많은 경험도 하고, 놀 것도 다 놀고 (너무 많이 놀아서 문제이긴 하지만), 여행도 많이 가봤기 때문에 스스로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열심히 모으고 더 많이 모으신 분들도 훨씬 많겠지만요!

 

돈을 이렇게 모을 수 있던 이유로 저는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돈 모으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꾸준히 회사를 다니다보니 쌓였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중학생때부터 꿈이 빵집를 차리는 것이였는데요.

큰 돈은 아니지만 소규모 창업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작게나마 제 가게를 차려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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