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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DI, 핫한 골목길의 조건은 무엇일까? (골목상권 활성화 분석 및 예시)

해머플레이스 2021. 4.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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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효니톰입니다.

이번에 분석할 주제는 골목상권 성공 조건 모델인 C-READI입니다.

 

생소한 단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건과 예시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를 재생하려는 노력은 예전부터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빈 점포가 많아졌는데요.

도시재생을 생활권 사업으로 확대한다면 상권 활성화를 중심 사업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골목상권과 도시재생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도시재생을 위해 대부분 골목길로 이루어진 낙후 도심을 살려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물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려면 정부뿐만 아니라 모두가 노력해야 하죠.

 

골목상권 성공 조건인 C-READI 모델은 공통적으로 6가지 조건을 충족합니다.

이 조건들을 평가해 부족한 부분에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C-READI의 조건]

1. 문화 인프라 (Culture)

- 문화 생산자인 예술가들을 집적시켜 특색 있는 골목 문화 창출

- 역사 문화유산 활용, 예술가의 창작 공간 등 확충

 

2. 임대료 (Rent)

- 적정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유지

- 소상공인을 위한 앵커시설 대여, 장기 안심 상가 운영, 소상공인 상가 매입 지원 사업 추진

 

3.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

- 매력적인 가게를 개척할 다양한 유형의 창업자 유입을 위해 골목 창업지원

- 유동인구 유발 및 골목 발전을 위한 공공재 제공

 

4. 접근성 (Access)

- 편리한 교통체계 확충 및 구축으로 골목길 진입이 용이하도록 접근성 개선

- 쾌적한 거리, 자전거 도로 등 골목 내적 거리 구조 개선으로 편의 및 흥미 제공

 

5. 도시 디자인 (Design)

- 주거지 및 상업시설 공존 등의 친환경적인 복합적 공간 디자인

- 표지판, 간판, 조화로운 건물 양식, 색상 등 세심한 디자인 고려

 

6. 정체성 (Identity)

- 골목문화와 전통이 내재된 라이프스타일 생활화

- 특유의 가치가 있는 정체성 말굴 및 상품화 (미술관, 공방 등을 유치)

 

 

기업가 정신, 정체성 등의 새로운 성공 요인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충족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주민, 상인, 예술가, 청년창업가 등 골목길 주체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C-Readi 예시]

1. 문화 인프라 - 이태원 외국인 문화

이태원은 문화 인프라로 인해 성공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태원 하면 외국인이 많은 지구촌 이미지가 생각납니다.

이런 문화 인프라가 구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복 이후부터 이태원과 삼각지, 용산로 인근에 미군기지가 주둔을 하게 된 것이 영향이 큽니다.

이태원 주변은 미군들의 여가와 유흥에 맞춰진 상가와 외국인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는데요.

외국인들이 밀집해 있고 성소수자들이 노는 곳으로 유명해 전형적인 외국인 마을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군기지를 이전한 후에도 관광객이 늘어났고, 경리단길이 언론을 타며 상권이 활성화되었습니다.

현재 이태원은 해외 경험을 재확인하는 공간으로 타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습니다.

 

 

2. 임대료 - 도쿄의 기치조지

기치조지는 도쿄에 있는 기치조지 역 중심의 거리입니다.

다양한 상업 시설이 있지만 조용한 골목도 공존해 살고 싶은 동네로도 많이 꼽힙니다.

 

기치조지가 이렇게 살고 싶은 동네로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임대료입니다.

원래는 그냥 농도였으나 재개발 이후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상점이 모여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상생하는 일본 특유의 마을 문화가 임대료 안정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행정주도적이 아닌 조력자적 관계를 유지해 상점가와 대형점포가 윈윈 구조입니다.
가입과 입점이 상호 모두 호의적이며,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합니다.

 

정부의 사업비 보조, 소상공인 대출 금리 인하 등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많은 힘을 쓴 덕도 있겠죠.

 

이렇듯 임대료가 저렴하면 입점하는 가게와 거주자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상권이 활성화됩니다.

 

 

3. 기업가 정신 - 서천마을 상인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군에 있는 서천마을은 골목상권 상인 회로의 활동이 많은 지역입니다.

서천마을 상인회에서는 2019년 즈음, 골목상권 사업 지원을 받았는데요.

마을 상인회 가맹점 여권, 상인회 소개 지도, 스탬프 투어 등 재밌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축제를 진행하기도 하며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플리마켓, 푸드트럭, 다채로운 게임 등으로 기획된 축제는 상권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상인회는 경희대 학생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맞춤식 상점 쿠폰, 스토리텔링을 담은 상점 굿즈를 제작하고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전개했죠.

 

서천마을은 예쁜 가게뿐만 아니라 정부와 상인 모두가 여러 사업 기획에 힘을 써서 더욱 매력적인 마을이 되었습니다.

 

 

4. 접근성 - 서울역

서울역은 접근성 개선을 통해 상권이 엄청나게 발전한 곳 중 하나입니다.

옛날에는 단절됐던 서울역이 한국 전쟁을 거치며 기찻길과 대로 구축으로 인해 통합된 상권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는 도심공항철도가 연계돼 전국 사람들이 가장 쉽게 집객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역이죠.

역사, 문화, 쇼핑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지인 명동, 남산 등 관광명소를 걸으며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역 고가를 도로에서 보행로로 변경하며 차도가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보행로, 자전거 전용도로, 공유차량 주차장 등이 조성되었는데요.
그 덕에 근처 남대문시장의 방문객도 늘어나고 인근 낙후지역의 도시재생도 본격화되었습니다.

 

 

5. 도시 디자인 - 전주 한옥마을

디자인을 통해 상권이 활성화된 대표적인 예시로는 전주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약 10여 년 전 도시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트폴리스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아트폴리스: 도시에 디자인을 입혀 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시로 가치를 높이는 것

 

도시에 감성을 불어넣어 도시 가치를 창출하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목적이었는데요.

정부와 여러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모두 힘을 합쳐 일반 거리를 특화 거리로 바꾸었습니다.

 

단순 문화도시를 넘은 이 예술 도시는 디자인과 건축 등 여러 부문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꼽히며 매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요.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을 만한 도시 디자인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관광 수입 외에도 영속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도시 디자인은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골목길만 디자인하더라도 사람들이 예쁜 골목을 찾아다니듯이 말이죠.

 

 

6. 정체성 - 양양 죽도해변

죽도해변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적한 노인이 많던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는데요.
지금은 서핑의 성지로 불리며 상권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양양 하면 서핑이 생각나기까지 정체성이 확립된 이유는 뭘까요?

서핑은 제주도에서부터 확산되어, 해외여행으로 접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급성장했습니다.
죽도해변의 환경은 서핑에 최적화되어 서핑하기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이 났습니다.
따라서 관련 샵들과 카페, 파티 장소와 클럽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생겨났습니다.

서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지역경기와 주변 상권도 함께 활성화되었습니다.

양양군에서는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바로 캠핑장, 서핑 마켓 등을 만들고 더불어 서핑 국제대회를 개최해 

해외에서도 찾는 서핑 핫플레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죠.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상류층의 유입으로 주거지역이나 고급 상점가가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며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

 

 

 

 

이렇게 C-READI를 활용해 상권이 활성화된 예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는 동네를 새롭게 창업하는 골목길 기획사도 늘고 있습니다.

신동엽의 신장개업,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개별 가게를 리모델링해주는 사업들인데요.

하지만 개별 상점을 리모델링한다고 골목길의 상권이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골목 상권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C-READI의 각 조건들을 지원하고 기여해야 합니다.

이 원칙은 정부뿐 아니라 골목길을 기획하는 민간 사업자에게도 적용되고요.

C-READI의 각 영역 기여 정도에 따라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매주 이렇게 분석하여 올리다 보니 숙제같네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교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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